[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S&P500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60.36포인트(0.36%) 상승한 1만7039.4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전일 대비 5.86포인트(0.29%) 뛴 1992.37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5.62포인트(0.12%) 오른 4532.1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6일까지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9만8000건을 기록했다. 직전 주에 비해 1만4000건 줄어든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30만건보다도 양호한 수준이다.
주택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전미주택중개인협회(NAR)가 집계한 7월 기존주택판매 건수는 전월 대비 2.4% 늘어난 연율 515만건을 달성했다. 직전월 수정치 503만건과 사전 전망치 500만건을 모두 상회하는 것이다.
이 밖에 미국의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는 0.9%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제조업 지수 역시 28로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브 로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트렌드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데로 경제지표는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관하는 연례 경제 심포지엄, 이른바 잭슨홀 미팅이 개최된다. 투자자들은 이 자리에 참석하는 자넷 옐련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떠한 힌트를 내놓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JP모건(1.49%), 웰스파고(0.87%), 뱅크오브아메리카(4.12%) 등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연출했다.
이 밖에 이베이는 자회사 페이팔의 분사 가능성에 주가가 4% 넘게 뛰었고, 휴렛팩커드(HP)의 주가 역시 3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5% 이상 급등했다.
반면 2분기에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전해진 유통업체 시어스는 7%가 넘는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