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9월에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며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과 관련해 그 대가를 치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하마스가 머물고 있는 곳은 어디든 우리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며 "가자지구에 있는 민간인들은 군사 활동 지역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한시 휴전이 끝난 뒤 양측 간의 '피의 보복'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은 지난 23일 가자지구에 60차례 공습을 퍼부었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 중심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가 붕괴돼 17명의 팔레스타인 측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이에 앞서 22일에는 가자지구에 인접한 이스라엘 남부 마을에서 하마스의 박격포탄이 떨어져 4세 남자 어린이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양 측 간의 교전으로 이스라엘에서 어린이 희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따른 팔레스타인 사망자수는 2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교전으로 사망한 4살 이스라엘 어린이의 장례식 현장(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