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되면서 벌초와 추수,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증가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가을에 유행하는 '쯔쯔가무시'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31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매년 9월~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쯔쯔가무시 환자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올해도 야외작업·활동 때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쯔쯔가무시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털진드기(쯔쯔가무시) 유충을 매개로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6일~21일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과 두통, 오한 등을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에 질병본부는 야외활동 때 긴 옷을 입거나 토시·장화 등을 착용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 놓거나 드러눕지 않는 한편 집에 돌아오면 즉시 샤워·목욕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쯔쯔가무시 집중노출 시기(9월 둘째주~11월 둘째주) 전에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에서 쯔쯔가무시 예방을 위한 교육을 할 것"이라며 "환자 집중발생 시기(9월 다섯째주~12월 첫째주)에는 현수막과 전광판, 리플릿 등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쯔쯔가무시증 예방 포스터(사진=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