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대장주의 약세에 사흘째 조정받으며 2050선까지 뒷걸음질쳤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28포인트(0.79%) 내린 2051.58에 거래를 마쳤다.
이영원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아시아 증시 내 한국이 약세를 나타낸 장"이라며 "기본적으로 달러강세 시기에 원화까지 강세기조를 나타내며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 대형주에 부담을 줬고, 상대적으로 내수섹터가 강세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6주간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HTS)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214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73억원, 287억원을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2.0%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이어 전기전자(-1.9%), 의료정밀(-1.4%), 제조(-1.3%), 증권(-1.2%), 운수창고(-1.0%) 등의 순으로 조정받았다.
반면, 은행(1.7%), 의약품(0.5%), 통신(0.5%), 섬유의복(0.4%), 유통(0.3%) 등 내수주가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이날 주가는 2년래 처음으로 120만원을 이탈한 119만4000원을 기록, 장중 최저가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중국 중추절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요우커 관련주가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9포인트(0.32%) 오른 568.74에 장을 마쳤다. 사흘만의 상승 전환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20원(0.51%) 오른 1018.3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