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닥 스몰캡의 경우 9월은 쉬어가는 한 달이 될 겁니다. 주도주가 나오거나 테마가 형성되기 힘든 구간이거든요."
코스닥 시장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망 스몰캡 테마를 찾기도 어려워졌다.
2일 주요 증권사 스몰캡 전문가들은 이달 코스닥 스몰캡 시장을 이끌 업종이나 테마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오를만큼 올랐다는 이유에서다.
한 증권사 스몰캡팀 연구원은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은 지난 3~4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중장기적으로 많이 올라온 상태"라며 "딱히 오를 것도 없고, 크게 부각되는 테마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특별히 눈에 띄는 섹터가 없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괜찮은 것 같아 들여다보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과한 종목이 대부분"이라며 "관심있게 보는 쪽도 연휴를 앞두고 여러 악재가 터지고 있어 섣불리 추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이 힘을 받기 어려운 시점에서 증권가는 개별 종목 위주의 스몰캡 전략을 권하고 있다. 그나마 실적이 괜찮았던 종목을 선별하라는 조언이다.
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 팀장은 "이번 달 스몰캡 투자는 테마보다 종목 중심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그래도 실적이 좋은 쪽은 건자재 섹터인데 밸류에이션은 비싼 편이지만 관심권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라이온켐텍(171120)이 거론된다.
이미 많이 올랐지만 중국 관련 이벤트를 눈 여겨보라는 전략도 제시됐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 연구원은 "화장품주를 포함해 중국 관련주가 미리 오른 감이 있긴 하지만 중추절(6~8일)이나 아시안게임(19일~10월4일) 이벤트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인이 선호하는 소비재와 중국 쪽 매출이 나오는 업체를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주로는
코스온(069110)이 꼽혔다.
◇여의도 증권가 풍경(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