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삼성증권은 올해 초부터 지난 2일까지 집계된 온라인 금융상품몰의 누적판매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펀드 36.8%,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28.4%, 채권 7.1%, 기타 단기상품 27.7%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펀드에만 편중되지 않도록 온라인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한 방식이 판매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파생결합상품의 경우 지난 7월 판매액이 2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300억원 가까이 팔렸다. 지점에서 주로 판매되던 채권도 지난달 판매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거래고객의 연령대를 보면, 온라인 금융거래에 익숙한 30대, 40대 고객의 비중이 62.1%를 차지했다. 펀드는 30대 고객이 34.8%로 가장 많았고, 파생결합상품은 40대가 32.2% 비중이었다. 채권의 경우 60대 이상 고객이 15.5%를 기록해 연령별 재테크 특성에 따른 상품 선호도가 온라인 상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한편 온라인 거래 중 모바일 판매 비중은 지난 2012년 4.3%에서 올해 17.5%로 확대됐다. 온라인거래의 모바일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도완 삼성증권 온라인사업부장은 "올해 들어 온라인 전용 ELS와 채권상품을 도입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실시간 채팅 상담과 야간 예약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이 온라인 채널을 단순한 펀드 쇼핑이 아닌 자산관리 채널의 하나로 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한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