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2일 런던에서 열리는 정상회의(G20)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제14차 FTA 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서 이같이 밝히고 "한-EU FTA는 한미 FTA 못지않게 경제적 효과나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한-EU FTA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타결될 경우 산업별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해 취약산업의 충격이 최소화될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미 FTA에 대해 윤 장관은 "그동안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해 정부와 여당이 노력했지만 아직 통과되지 못해 안타깝다"며 "가능하면 올해 정부는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하고 하반기에는 인도 등 다른 나라와 FTA도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FTA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정부는 물론 민간의 협조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증현 장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등 정부위원과 박진근 FTA 국내대책위원회 민간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등 민간위원 총 26명이 참석해 올해 FTA 국내대책 추진전략과 한-EU FTA 협상동향, 한미 FTA 국내 보완대책 이행상황 등 3개 안건을 논의했다.
◇ 30일 오전 서울팔래스 호텔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제14차 FTA 대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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