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창사 50주년 맞아 다양한 고객 행사

입력 : 2014-09-04 오후 2:23:5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종합유선방송사 CMB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대고객 행사와 케이블 업계의 발전을 조망하는 기획물을 준비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964년 음악방송으로 유료방송을 시작한 CMB는 현재 국내 복합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4위 업체로 성장했다. 지난 시간을 감사한다는 의미로 CMB는 아날로그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 디지털 전환 행사를 진행 중이다.
 
케이블의 디지털 전환이 시작된 지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케이블 방송의 100% 디지털 전환은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저소득층·노령층 등 디지털 전환을 하지 못하는 가입자들이 있고, 스스로의 선택으로 디지털 전환을 거부 하고 있는 아날로그 가입자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CMB는 100%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단계적인 방식으로 '8세대 잔류측파대(8VSB)'를 통한 무료 디지털 방송 전환 행사를 계획 중이다. 8VSB를 통한 디지털 방송은 셋톱박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디지털 방송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가입자들도 쉽게 디지털 방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고시에 따라 8VSB 상품은 아날로그와 동일한 가격으로 가입자들에게 제공돼야 하기 때문에 가입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고화질의 디지털 방송을 접할 수 있어 복지 향상 효과도 기대된다.
 
김병각 CMB 상무는 "8VSB는 케이블 방송의 디지털 전환의 최종 목표가 아니며, 이후 셋톱박스를 통한 양방향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교두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CMB는 창사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록되지 않은 유료방송 초창기의 역사를 정리하고 산학협동을 강화하기 위한 '대한민국 유료방송 50년사' 의 발간을 기획하고 있다.
 
종합유선방송이 시작된 1995년 이전은 대한민국 유료방송의 선사시대 또는 기록 이전의 역사로 불릴 정도로 학술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았다.
 
따라서 196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유료방송을 태동기부터 다양한 사업자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재 상황까지를 정리하는 이번 작업은 학계와 산업계 양쪽 모두에게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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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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