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아시아나, 4개국 노선 증편

입력 : 2009-03-30 오후 2:43:3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4개국의 운수권이 더 주어졌다.

특히 국내 항공사가 중국에서 승객을 태워 미국이나 유럽으로 운송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국토해양부는 30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중국,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독일 등 4개국 여객과 화물 노선 운수권을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항공 산업이 침체를 겪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항공사의 신규 취항을 지원하려는 것이다.

국토부는 대한항공에 2개국, 주 27회, 630석의 운수권을 배분했고, 아시아나항공에는 4개국, 주 10회, 425석을 배분했다.

대한항공은 중국 무단장을 주 3회, 황산을 주 4회, 시안을 주 5회 신규 취항할 수 있게 됐고, 홍콩과 이탈리아 노선도 늘릴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황산에 주 3회 노선을 개설할 수 있게 됐고, 옌지, 선전, 홍콩, 카자흐스탄 노선도 증편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이번 운수권 배분의 가장 큰 특징에 대해 중국 5자유 운수권을 배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수권이란 제3국으로 가는 여객, 화물, 우편물을 상대국내에서 탑재하고 내릴 수 있는 권리로, 우리나라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중국에 착륙해 중국에서 미주나 유럽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가는 승객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토부는 관광수요가 많은 중국 지역의 노선개설과 증편이 가능해져 여행객들의 편의는 높아지고 항공요금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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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