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추석 연휴에 발생한 달러화 강세 요인을 반영해 급등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032.5원에 출발해 11.9원 오른 1036.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1030원대 중반까지 급등한 것은 역외 매수와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추석 연휴기간 동안의 미국 조기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반영돼 상승 출발했다.
이후 장 초반부터 역외 강한 매수로 네고물량(달러 매도)을 흡수하며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또 엔화 약세로 인한 원·엔 재정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강화로 상승에 무게를 더해 1030원 중반대까지 오른 후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휴동안 달러가 초강세를 보였다"며 "밤사이 시장 상황과 내일 한은 금통위 등 대내외 요건에 영향을 끼치겠지만 매물 부담에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