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FOMC 시작..변동성 확대되면 '내수주'

입력 : 2014-09-16 오전 8:07:5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지난 15일 코스피는 대외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2040선을 이탈했다. 16일(현지시간) 밤부터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투표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다만 이번 FOMC 결과를 변곡점으로 증시가 반등 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벤트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될 때를 노려 내수주를 저가 매수하는 전략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내수주의 경우 최근 3분기 이익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는 수출주 대비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소폭 반등했고,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우리투자증권-과거 FOMC 전후 학습효과 기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영향력이나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이라는 미국의 상징성을 감안할때 스코틀랜드 국민투표와 같은 정치이슈보다는 FOMC회의에 좀 더 초점을 맞춰나갈 필요가 있다. 연준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며 우려감을 자극하지만 않는다면 글로벌 투자자금은 위험자산에 머물며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거나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지역(신흥국)으로 유입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과거 FOMC회의를 전후로 코스피의 움직임을 살펴본 결과 FOMC 이전 약세, 이후 강세 패턴이 많았던 것처럼 최근의 경우에도 대외변수에 대한 불투명성이 해소되거나 완화될 경우 반등시도가 재차 강화될 수 있다. 주요 이벤트를 통해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시장 전반의 실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전망치를 내고 있는 내수주와 디스플레이 업종의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어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한양증권-FOMC 관전 포인트
 
FOMC 회의 경계감으로 리스크 테이킹이 제한되며 코스피는 조정 양상을 지속 중이다. 대외 이벤트는 시장 등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FOMC 회의의 관전포인트는 성명서 문구 수정과 삭제를 포함한 포워드 가이던스 수정 여부, 분기별 경제전망, 옐런 의장 기자회견시 출구전략 발언 수위 등이 될 것이다. 최근 양호한 실물지표를 감안할 때 9월 FOMC 회의에서는 향후 금리전망이 보다 상향됐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경우 조기 금리인상 노이즈는 일시적 확대될 전망이다. 단, 이러한 경계감은 이미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을 통해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 또 옐런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직접적 언급은 자제할 것이다. 시장이 추가적으로 밀리기보다는 단기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KDB대우증권-고PER주의 고공행진, 앞으로의 행보
 
고 퍼(PER)주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의 올해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종목은 대부분 시장보다 높은 PER를 기록했다. 즉,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이 싼 종목보다 밸류에이션이 비싼 종목이 아웃퍼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고 PER주의 주요 구성종목인 화장품, 호텔, 레저, 필수소비재 등 내수주의 랠리로 설명할 수 있다. 당분간 내수주 랠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수출주의 이익 전망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내수주의 이익전망은 올해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PER주의 전반적인 상승은 예상되지만 종목별로는 이익전망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이익 전망의 변화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이익모멘텀 측면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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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