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7일 증권가에서는
신세계(004170)에 대해 8월 추석효과로 매출 개선이 이뤄졌다며 향후에도 주가와 실적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신세계의 8월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3129억원, 영업이익 94억원으로 전년대비 10%, 53% 개선됐다. 개선 배경으로는 이연소비와 빠른 추석 효과, 감가상각비 부담 감소 등이 작용됐다는 평가다.
김태홍 동양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업태 전반의 회복 가능성에 리뉴얼 통한 성장과 감가상각비 절감으로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3분기를 시작으로 점진적인 실적개선 가능성 높아지고 있어 주가의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가 27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9월 하반월 경기가 선방한다면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가능하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 완화로 다른 백화점업체보다 차별화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아직까지 소비회복은 불투명해 9월 이후부터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류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과 기대감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소비회복의 방향성이 구체화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부양 정책이 동사의 투자심리에 작용해 주가 트레이딩 국면을 형성시킨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책이 백화점 업황과 실적 추세의 전환으로 연결될 지 불투명하므로 중립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