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백화점주가 소비 경기 회복의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실적 회복까지 맞물려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9일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의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백화점 매출도 함께 개선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경기는 지난 7월 반등한 후 지난달까지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매출 증가세가 백화점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정부의 하반기 경기 부양 의지가 강해지면서 지난 7~8월 백화점 실적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전보다 빨라진 추석 덕에 관련 매출이 미리 집계됐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얼마나 늘어날 지 여부가 백화점주 향방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신세계가 슬림화된 비용 구조를 감안할 때 가장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