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임기 2년으로 하자", '꼿꼿' 김태호

朴대통령 '세비반납' 발언은 옹호

입력 : 2014-09-17 오후 1:58:36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누리당 김태호(사진) 최고위원이 한국의 정치현실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임기를 2년으로 대폭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새누리당권에 도전하면서부터 '의원임기 2년제'를 줄곧 주장하고 있는 김 의원은 자격미달인 의원을 퇴출하는 방안만이 정치혁신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17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김 의원은 "(대통령 임기)5년 단임제가 수명을 다했다"며 "지역주의 고착화를 부추기고 있는 소선거구제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당권 도전 때 지론으로 강조하던 국회의원 임기 등 선거제도 전반의 혁신과 맞닿아 있다.
 
헌법을 고쳐 대통령 중임제와 부통령제를 신설하고 국회의원 임기를 2년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국민 10명 중 6명은 자기가 찍은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되지 않는다"며 "소선거구제로 인해 50% 이하 득표를 해도 국회의원으로 당선 되버린다"며 선거제도를 바꿔는 것이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제 있는 사람은 2년안에 물갈이 해야 부패를 막을 수 있다"며 "2년후에 바로 평가를 받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일만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세비반납' 발언에 대해 "박 대통령이 국회를 향해 세비반납 하라는 말을 오죽하면 했겠느냐"며 "국민의 뜻을 애절하게 담아서 하신 것이라고 본다"고 말해 박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옹호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민호 기자
박민호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