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코스피가 프로그램 매수와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06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9.69포인트(0.96%) 오른 2062.61에 거래를 마쳤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프로그램 매수가 1500억원 정도로 사실상 기계가 주가를 올린 형태"라며 "건전한 형태의 긍정적 오름세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기계가 거꾸로 가면 반대로 갈 위험은 오히려 더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방향 결정이 쉽지 않은 현재 시장은 2100선을 뚫지 못하고 결국 박스에 갇힐 것"으로 내다봤다.
◇6주간 코스피 추이(자료=대신증권 HTS)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총 120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86억원 순매수했고 반면 개인은 1650억원을 순매도했다.
통신업(-0.93%)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운수창고(2.52%), 전기가스(1.87%), 화학(1.62%), 서비스업(1.65%), 전기전자(1.30%) 유통업(1.03%), 섬유의복(1.00%) 등이 1% 넘게 올랐고 증권, 제조업, 보험, 음식료품, 철강금속, 금융업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랜드 그룹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한 중국의 완다그룹 계열사가 홍콩증시에 상장 소식에
이월드(08468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도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62포인트(0.46%) 상승한 574.98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원 내린 1034.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