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유아용 가구시장 공략..B2C 사업확장 완결판

입력 : 2014-09-18 오전 11:01:03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현대리바트(079430)가 유아전문 가구브랜드 '리바트 키즈’를 선보였다.
 
현대리바트는 18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리바트 키즈’ 브랜드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유아용 가구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6월부터 ▲브랜드 고급화(업계최초 유해물질 제로경영 시행, 주요 백화점 매장 확대) ▲토탈인테리어매장 구축(용산 등 5곳에 리바트스타일샵 오픈) ▲이머징 마켓 진출(주방전문매장 '리바트하우징', 매트리스 브랜드 '엔슬립’ 론칭)을 통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중심으로의 사업구조를 전환해왔다. 리바트 키즈는 이 같은 사업구조의 완결판이다.
 
국내 키즈 가구 시장은 약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매년 약 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이 8세~ 15세를 위한 가구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보니 취학 전 아동,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유아용 가구는 아직 태동기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바트키즈 제품(사진=현대리바트)
 
우선 리바트키즈의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리바트 키즈는 고품질의 원자재를 사용하고 있지만 가격은 해외 경쟁브랜드와 비교해 20% 가량 낮췄다. 침대의 경우 20만원대, 수납장 및 서랍장, 기타 옷장은 10만~20만원대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리바트 키즈가 일반 가구제품보다 20% 이상 높은 가격의 고급 원자재와 복잡한 생산공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제작 및 유통 프로세스를 통해 판매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창의력과 정서 발달을 돕는 '공간 디자인’도 갖췄다.
 
기존 키즈가구가 높이와 각도 조절 등 기능성과 원색을 활용한 화려한 색감을 강조했다면 리바트 키즈는 원목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색감과 놀이를 통해 창의력 개발을 유도하는 ‘스칸디맘’ 스타일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이 스스로 생활공간에서 놀이를 통한 창의력 형성?발달이 가능하도록 아이 방에 놀이터 기능을 더해 3~6세 아이의 전두엽 활성화를 돕도록 했다.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모서리 등 위험요소도 최소화했다. 곡선처리부문을 늘리고 마감방식도 몰딩을 사용했다. 또 제품별로 계단과 손잡이, 안전펜스 등 안전 장치를 대거 적용했으며, 전 제품에 3~6세 유아대상 실사용 테스트도 실시했다.
 
현대리바트는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매장에 입점을 추진하는 한편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주거밀집지역을 중심으로 50평 내외의 소규모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고, 대리점 형태의 창업모델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리바트 키즈 매장 150개를 운영해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는 "리바트 키즈는 37년간 쌓아온 가구전문기업으로서의 가구 개발 및 생산 노하우가 집약된 유아 전문 가구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매출규모가 아닌 고객에게 품질로 사랑받는 신뢰도 1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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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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