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이달 들어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대부분 내수주가 고공행진하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가 0.59% 하락하는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3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건설·건자재, 의류, 화장품, 음식료 섹터 등 내수주가 주를 이루고 있다. 배당 유망주와 우선주도 눈에 띈다.
코스피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시점에서 내수주가 부각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주 부진도 상대적으로 내수주를 움직이게 했다. 아울러 정책 수혜와 하반기 내수 경기 회복 효과가 곧바로 반영될 만한 섹터가 포진해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지수보다 종목 대응이 중요한 만큼 내수주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며 "환율 부담이 낮은 반면 정책 수혜와 업황 개선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