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령친화산업지원 팀장은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뉴스토마토 주최로 열린 '2014년 은퇴전략포럼'의 세번째 세션 연사로 나서 '고령친화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노인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고령친화산업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다. 경제력을 지닌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2020년에는 고령친화산업의 주 소비층으로 등장해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이다."
김기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령친화산업지원 팀장은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뉴스토마토 주최로 열린 '2014년 은퇴전략포럼'의 세번째 세션 연사로 나서 '고령친화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 같이 말했다.
고령친화산업은 고령친화제품 등을 연구, 개발, 제조, 건축, 제공, 유통 또는 판매하는 업을 말하며, 지난 2006년 고령친화산업진흥법이 제정된 이후 이 같은 용어가 쓰이게 됐다. 고령친화산업의 범위는 경제, 의식주, 건강관리, 커뮤니티 등이 포함되는데, 이 가운데 향후에는 커뮤니티의 중요성 점점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기향 팀장은 "고령친화산업은 고령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성장 폭도 클 것"이라며 "연평균 14.2%까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는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 인구"라며 "이에 따라 베리어 프리, 유니버셜 디자인, 융복합서비스 등의 중요성이 커지고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기업들의 전략도 변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고령자 등 사회구성원 누구나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장애가 없는) 환경 조성하는 베리어 프리(barrier-free)의 중요성이 커지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구현할 수 이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팀장은 "경제력을 지닌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고령친화산업은 거대시장을 형성 할 것"이라며 고령친화산업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다만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가치가 떨어지거나, 창업으로 인한 부도로 부채가 증가한다는 점은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