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더 엠(현 스카이스포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멀티히트 행진을 이틀 연속 이었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진행된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안타를 통해 이대호는 3할2리던 올시즌 타율을 3할4리로 높였고, 같은 팀 동료 나카무라 아키라에 이어 최다안타 부문 2위(165개, 나카무라 169개) 자리를 지켰다.
첫 타석부터 깔끔했다. 1회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우완투수 노가미 료마의 초구 가운데 높은 공을 놓치지 않고 공략해 중전안타로 연결시켰다. 이때 2루에 있던 이마미야 겐타가 홈을 밟으며 이대호는 타점까지 기록했다.
이대호는 다음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쳤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6구째 시속 140㎞ 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이루지 못했다.
이대호는 6회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물러났고, 8회의 마지막 타석에선 선투타자로 나와 풀카운트의 승부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3-1로 승리하면서 2위 오릭스와 승차를 2.5경기차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