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저금리 기조로 인한 금리 역마진 우려 등 보험사들의 자본확충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새로운 금리리스크 관리 수단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회사의 효과적인 자본확충을 위해 금융당국이 후순위채 상시 발행을 허용토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보험회사의 자본강화전략과 정책과제'에서 "보험사들이 기존 방식만으로 신계약과 보유계약의 금리리스크 관리를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보험회사가 새롭고 효과적인 자본확충과 위험경감을 위해 자본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할 시점"고 말했다.
◇생보사 평균 RBC 전망(자료=보험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위험기준자기자본(RBC)비율이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와 보험회계기준 개정안(IFRS 4 Phase 2) 시행에 의한 가용자본 감소 영향으로 2013년 현재 286%에서 2018년 104%까지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RBC비율은 130%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매년 3조원 가량의 가용자본을 추가 확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CB비율은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로 현행 보험업법상 이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면 되지만 금융당국은 150%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RBC비율이 150%에 근접했을 때만 후순위채 발행을 허용하고 있다.
조 연구위원은 "후순위채 상시 발행 허용을 통해 보험회사가 최소의 자본비용으로 최적의 자본구조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