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中 시장 집중적으로 진출

입력 : 2014-09-24 오후 7:47:5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 진출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국내 시장의 포화로 세계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규모와 현지화 등의 요인으로 동남아 지역보다 여전히 중국이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국수 프랜차이즈 셰프의국수전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광저우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 셰프의국수전은 한국식 면 요리를 알리기 위해 주요 메뉴 사진과 'KOREA'란 글자를 크게 적은 부스에서 현지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셰프의국수전 관계자는 "면 요리를 선호하는 중국 식문화 특성과 최근 현지에서 부는 한국 음식 열풍까지 겹쳐 제대로 된 한국식 면 요리를 추구하는 셰프의국수전 메뉴가 현지인에게도 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캐주얼 한식 브랜드 바비박스는 이달 중국 상하이 '센트럴 키친(Central Kitchen)'을 구축하고,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한 곳을 중심으로 레시피와 식재료, 반조리 메뉴 등을 다른 곳에 배포해 더 쉽고 간편하게 먹는 편리성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선한 한식을 선보이는 콘셉트다.
 
바비박스는 패스트푸드형 매장에서 맛볼 수 있는 캐주얼 한식 프랜차이즈로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지 업체와의 협력으로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바돔은 중국 파트너사인 까르푸 차이나의 요청으로 직영 1호점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7월 매장을 선보였다.
 
까르푸 차이나는 본고장인 프랑스보다 더 많은 매장 수를 가진 지사로, 중국 내에서 230개 이상의 대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바돔 직영 1호점이 입점한 까르푸칭푸취쉬징점은 인근에 세계적 기업이 진출한 대형 비즈니스 지구가 조성된 곳이다.
 
또 국제학교도 밀집돼 있어 상하이 화동 중남 지역 내에서도 주목받는 고급 상권으로 알려졌다.
 
키즈 카페 브랜드인 점프노리와 치킨 프랜차이즈인 두마리아빠통닭은 중국 산둥성에 있는 현지 업체와 함께 동시에 매장을 개설했다.
 
이들 두 브랜드를 운영하는 ㈜아이윈엔터프라이즈는 상하이, 선전, 톈진 등 다른 중국 대도시에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가 중국에 진출했던 초기에 발생했던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어느 정도 안정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며 "최근 치맥 열풍이 일어나는 등 다시 중국이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광저우 프랜차이즈 박람회 현장 내 셰프의국수전 부스. (사진=셰프의국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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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