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누리당이 26일 국회 본회의를 강행하기 위해 박상헌, 조헌룡 구속의원과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나경원 의원 등 3명을 제외하고 총소집령을 내렸다.
25일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새누리당의 전 의원이 참석해야 야당없이도 본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며 "구속의원과 나경원 의원을 제외한 전 의원이 26일 참석할 것으로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현재 국무위원을 겸하고 있는 의원들과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의원들까지 전원 열외없이 본회의장에 모여 158명의 여당의원 중 155명이 참석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오늘부터 의원들 전부 서면으로 의견을 물어 본회의 개최에 대한 의지를 국회의장에게 전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2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158명 중 155명 본회의 참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구속의원 2명과 나경원 의원은 열외다. (사진=박민호 기자)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문서로써 확실하게 국회의장에게 확답을 받아야 한다"며 "과반이상 찬성한다고 하면 국회의장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장은 "91개 법안 중 절반이상이 새정치연합이 발의한 것"이라며 "본회의를 거부하는 야당을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체 제가 지금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국회의원한테 국회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어느나라에 있냐"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에는 정의당도 동참해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을 사실상 제외하고 본회의를 강행하겠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대표는 "여당 단독개최는 피하고 싶은 최악의 방법"이라며 "민생법안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말해 사실상 금일이 야당을 기다릴 수 있는 데드라인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