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면적 점차 감소세..소형 '기세등등'

올해 전용 85㎡ 초과 오피스텔 공급..22실 그쳐
1~2인 가구 증가로 전용 21~40㎡ 공급 증가

입력 : 2014-09-28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오피스텔의 공급 면적규모도 점차 줄고 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의 전용면적 85㎡ 초과 오피스텔 물량은 크게 감소하고, 대부분 전용 21~40㎡의 소형면적으로 공급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4년간 오피스텔 공급은 크게 늘었다. 지난 2002년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1만7528실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0년 1만3085실에서 지난해 3만8829실까지 꾸준히 연평균 3만3000여실의 대규모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용 21~40㎡ 면적의 물량은 증가했다. 해당 면적의 공급(입주)비율은 지난 2010년 46%에서 2011년 53%로 늘었다. 올해는 전용 85㎡ 이하 중 전용 21~40㎡이 80%를 차지할 정도다. 올해 전용 85㎡ 이하는 총 4만4045실이며 이중 전용 21~40㎡는 3만5158실이다.
 
반면, 전용 85㎡를 초과하는 물량은 크게 줄었다. 올해 전용 85㎡를 초과하는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22실 정도에 그쳤으며, 앞으로 2년간 입주예정 물량도 비슷한 수준이다. 오피스텔 규제가 완화된데다 세제혜택 등이 소형으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한때 전용 85㎡ 초과 입주 물량은 연평균 3000실 정도가 공급될 정도였다. 특히, 중대형 주상복합 공급이 늘던 2006~2007년 6000실 이상이 입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1491실 입주 이후 줄면서, 2012~2016년까지 총 412실 정도가 입주하거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는 1~2인 가구의 증가, 고령화와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 주택수요 구조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전용 85㎡까지 바닥난방 허용, 준주택제도 등 정부의 규제완화도 대부분 소형면적에 집중됐다.
 
건설사들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공급 패턴을 조절했다. 실제 올해 8~9월 마곡지구에서 분양(예정)한 오피스텔도 1~2인 가구 수요에 맞췄다. 1300여실 모두 전용 23~44㎡면적으로 공급되기도 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오피스텔 공급은 다양한 평면 개발과 공급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1~2인 가구의 증가로 수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2~3인 가구에 맞춘 중대형 오피스텔 공급도 여전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극소형 평면에 쏠려있는 오피스텔 공급시장을 다양한 수요층을 아우를 수 있는 물량 안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곡지구의 한 오피스텔 분양 현장.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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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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