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여신전문금융회사(카드사 제외)의 상반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연체율은 소폭 하락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상반기(1~6월) 61개 여전사의 순이익은 47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8억원(15.7%)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금감원은 특히 유형자산처분손익이 마이너스(-) 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816억원)에 비해 100.9% 줄어든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지난해 상반기 현대캐피탈 사옥매각 같은 대형 유형자산 처분이 없었던 점도 한몫했다.
이자비용은 조달금리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8%(666억원) 줄었으며 이자수익도 2.9%(614억원) 감소했다.
지난 6월말 현재 연체율은 3.06%로 지난해 말에 비해 0.19% 포인트(p) 하락했다.
시설대여(2.33%), 신기술금융(0.62%)이 각각 0.20%p, 0.11%p 상승한 반면 할부금융(2.16%)의 경우 할부금융채권의 증가로 0.12%p 내려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의 영업 및 재무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기술사업금융을 포함한 기업금융의 활성화 등 새로운 여신전문금융업 개편안을 감안한 감독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