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의 민간고용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9월 민간 고용이 21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만명 늘어났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8월 수치는 종전의 20만4000명에서 20만2000명으로 하향조정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근로자 500명 이상의 대기업이 7만7000명, 근로자 수가 50~499명의 중형 기업이 4만8000명을 신규로 고용했다. 근로자 수 50명 미만의 소기업 취업자 수는 8만8000명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와 제조업 부문에서 각각 15만5000명과 3만5000명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민간 고용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오는 3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보고서가 호전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통상적으로 ADP 민간 고용동향은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보고서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9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21만5000건으로 직전월의 14만2000건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관측됐다. 같은달 실업률은 직전월의 6.1%에 부합할 전망이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산업에서 고용이 늘어났다"며 "일자리 성장의 질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ADP 민간 고용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