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비정상적인 단말기 유통시장의 구조를 바로잡으려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법, 이른바 단통법이 시행됐습니다.
예상보다 적은 보조금 지원 등에 이통3사와 소비자들이 눈치보기가 한창인 가운데 저렴한 요금을 앞세운 알뜰폰 업계에도 어떤 영향이 있을지 시선이 주목됩니다.
업계에서는 단통법 시행으로 보조금에서 요금 경쟁으로 시장의 중심이 옮겨갈 경우, 알뜰폰 업체들이 일정부분 이득을 볼 것이란데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통사보다 최대 절반 가량 저렴한 통신 요금에 고객들이 움직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제조사와 이통사의 지원금이 별도로 표기되는 '분리공시제'가 단통법 세부 고시에서 빠지면서 알뜰폰이 가계통신비 인하의 대안이 될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보조금 지급이 제한된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요금 인하 경쟁에 나설 경우 알뜰폰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 것이란 우울한 전망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통3사는 단통법 시행에 발맞춰 멤버쉽 확대와 요금 할인 등을 골자로 하는 통신서비스 혜택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통사들의 물량공세에 자칫 알뜰폰의 장점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렵니다.
이에 알뜰폰 업계에서는 "단통법 시행 초기인 만큼 영향력을 예측하기에는 조심스럽다"면서도 "알뜰폰의 요금 경쟁력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단통법은 시장 다원화의 첫 발이 될 것"이라며 "알뜰폰 시장의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