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보험사의 공시이율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별 공시이율 추이(자료=생명보험협회, 단위 %)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동양생명, 알리안츠생명, 동부생명, ING생명 등 대다수의 생보사들의 10월 공시이율을 일제히 하락했다.
공시이율은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과 국고채 등 외부지표수익률을 반영해 금리연동형 상품에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은행의 예·적금 상품은 가입시점의 약정이율이 만기까지 확정·적용되나 보험상품은 공시이율 적용주기에 따라 본인이 가입한 계약 이율이 변동되므로 환급금이 달라질 수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보장성 상품의 공시이율을 지난달 3.83%에서 3.78%로 내렸다. 연금성 상품은 3.85%에서 3.80%로, 저축성 상품도 3.90%에서 3.85%로 낮췄다.
한화생명은 보장성과 연금성은 각각 3.78%, 3.82%로 동결했지만 저축성 상품의 공시이율을 3.91%에서 3.87%로 하향 조정했다.
교보생명은 보장성 상품은 3.84%에서 3.66%, 연금성 상품은 3.83%에서 3.81%, 저축성 상품은 3.9%에서 3.85%로 각각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8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공시이율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추가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는 데다 역마진 우려가 악화되고 있어 공시이율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