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희비교차..홍콩 증시, 시위 불안감에 하락

입력 : 2014-10-03 오후 4:01:5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장중 하락세를 지속하다 장 막판 소폭 반등했다. 반면 이틀 간의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홍콩 증시는 민주화 시위 여파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日증시, 장 후반 반등..엔저 재개
 
◇닛케이225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6.66포인트(0.3%) 오른 1만5708.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9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는 전월 대비 21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14만2000명 늘어났던 직전월 수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날 엔화는 잠시 주춤했던 약세 흐름을 재개하며 수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밝게했다.
 
오후 3시2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8% 오른 108.93엔을 기록 중이다.
 
구로세 고이치 레조나은행 스트래지스트는 "일본 정부의 정책 향방이 명확해지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엔화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파나소닉(0.36%), 소니(-0.50%) 등 기술주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이 밖에 혼다자동차의 주가는 UBS의 투자등급 하향 소식에 1.38% 미끄러졌다. 일본 제약사 에자이의 주가도 0.95% 하락했다. 노무라증권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탓이다.
 
반면 의류업체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달 자회사 유니클로의 국내 매출이 20% 증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75% 뛰었다.
 
◇대만 '상승' vs. 홍콩 '하락'
 
대만 증시는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31.09포인트(1.46%) 높아진 9106.28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의 주가가 긍정적인 3분기 실적 전망 속에 2.33% 오름세를 나타냈다.
 
사흘 만에 거래를 재개한 홍콩 증시는 민주화 시위에 대한 불안감으로 약세를 띄고 있다.
 
현지시각 오전 2시25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37(0.87%) 오른 2만3132.35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정부 청사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 시위대가 포위하면서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사퇴 요구를 거부한 채 시위대에 대화를 제안했지만, 시위대와 정부의 입장 차이가 커 타협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업종별로는 갤럭시엔터테인먼트(-1.0%), 샌즈차이나(-1.11%) 등 카지노주가 두드러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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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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