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내년 국내 보험산업의 성장률이 5.2%로 전망됐다. 2012년 세제개편 영향의 기저효과가 완전히 사라지고, 가계의 잉여 자금이 연금과 보험으로 저축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저축성보험 중심으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연구원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보험경영인 조찬회에서 '201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발표하고 내년 국내 보험산업의 수입보험료가 올해보다 1.7%포인트 높은 5.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저축성보험 회복과 단체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올해보다 3.0%포인트 상승한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손해보험은 실손의료보험 가입률이 높아짐에 따라 손해보험의 고성장을 이끈 성장동력이 약해진 가운데 장기손해보험, 자동차보험 등의 저성장세로 인해 원수보험료가 올해보다 0.5%포인트 낮은 4.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상반기 보험산업 초회보험료 증가율
보험산업을 둘러싼 가장 큰 환경 변화로는 저성장·저금리·인구고령화가 일반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의 정착, 보험산업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등이 꼽혔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보험사는 뉴 노멀 시대에 맞는 새로운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기업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사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라며 "인구고령화와 안전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높아지는 고령층 대상 보험시장과 배상책임보험시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