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박완수 전 창원시장 공식취임

입력 : 2014-10-07 오후 5:14:15
◇인천국제공항공사 제6대 사장으로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7일 취임했다.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7일 오전 11시 인천공항공사 청사 1층 대강당에서 제6대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박완수 전 창원시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불가능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한 인천공항공사의 저력을 다시 발휘해 현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며 "진정한 글로벌 허브공항이자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임직원들과 함께 열정과 의지를 갖고 치열하게 도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환승객 감소와 항공 네트워크 성장 정체, 해외투자자 유치실적 감소 등으로 인해 인천공항의 새로운 성장 동력과 비전을 제시할 리더십 부재가 지적됐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전했다.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3월 정창수 전 사장이 강원도지사에 출마하면서 현재까지 7개월째 빈 자리였다.
 
박 사장은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2여객터미널 등 3단계 확장건설 사업과 신규 항공수요 창출을 위한 공항복합도시 개발, 동북아 허브공항에 걸맞은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 인천공항의 미래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다만, 일부 의원과 시민단체들은 낙하산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당분간 박 사장의 업무수행이 수월치 않을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은 채점표 등 관련서류 폐기, 임명 이전 업무보고 등에 대해 이번 국정감사 기간 동안 임명과정 감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인천공항공사는 박 사장이 경남 창원시장 재임시절 창원 통합시의 이해관계 조율능력을 입증하고, 31개 기업과 1조932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내 전략적 투자유치와 경영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결정적인 인선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장 선임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개최,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 국토교통부 장관 제청 및 대통령 임명 등 해당 절차를 모두 준수해 엄격하고 공정하게 추진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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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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