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비정규직 직원들의 건강보험 보장 범위를 줄인다.
7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월마트는 내년부터 주당 30시간 미만 일하는 근로자 3만명의 건강보험료를 지원하지 않는다.
월마트측은 건강보험을 신청하는 근로자가 올해 작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며 회사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샐리 웰범 월마트 수석부사장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회사 비용이 심각하게 늘어나며 괴로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월마트에서 근무하는 전체 파트타임 직원 중 5%는 더이상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CNN머니는 파트타임 근로자의 건강보험료 지원을 줄이는 회사가 월마트 뿐 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개혁법이 추진된 이후로는 회사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타깃, 홈디포 등 미국의 대규모 소매업체들도 파트타임 근로자들의 건강보험료 지원을 줄이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월마트의 주가는 0.0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