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순저축률 UP되면 경제성장률도 UP"

한은 금융경제연구원 연구자료 발표

입력 : 2009-04-02 오후 2:58:31
[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개인순저축률을 높이는 것이 미래의 투자율과 경제성장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저축이 늘면 자연히 소비가 줄고 그 결과 내수가 부진해져 투자도 줄고 경제성장률도 낮아진다는 일반적인 사실과 달라 관심을 끌고있다.
 
2일 송승주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차장이 발표한 '개인저축률과 거시경제변수간 관계분석'에 따르면 개인순저축률은 국내투자와 상관성이 높은 것을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 저축률은 기업이나 정부저축률보다 국내투자율과 경제 성장률에 상대적으로 더 높은 영향을 주며 이런 관계는 2000년대 들어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개인저축이 늘어나면 장기적으로 소비도 증가한다고 밝혔다.
 
평균소비성향이 어느 정도 안정을 보인 1988년 이후 기간을 대상으로 추정한 결과, 개인순저축률이 1%포인트 상승하면 평균소비성향은 0.29%포인트 높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송 차장은 "단기적으로는 저축 증가가 내수 위축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저축률의 증가는 투자의 확대, 생산의 확대로 이어져 성장률을 높이고 결국 소비를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순저축률은 1998년을 제외하면 1991년을 정점으로 하락추세를 보이다가 2001년부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아래인 한자리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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