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월가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사진)이 애플의 주가가 지금보다 두배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이칸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에게 보내는 공개장을 통해 "시장은 애플을 크게 저평가하고 있다"며 "애플의 주가는 203달러, 현재 주가의 2배는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칸은 "따라서 애플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자본 환원을 해주는 것이 주가 부양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현재 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현금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칸은 이전에도 애플에게 자사주 매입에 대해 압력을 가한 바 있다.
한편 아이칸은 애플의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애플의 매출은 2015년 회계연도에 25% 증가하고 주당순이익은 44%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0.22% 오른 101.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