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이 유로존의 저조한 성장세를 만회할 수 있는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
사진)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해 유럽 정책 입안자들을 상대로 이같이 밝혔다.
미셸 사팽 재무장관은 "너무 오랫동안 유로존에 저성장과 저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로존 당국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사팽 재무장관은 "각 회원국의 내년 예산안은 저성장 전망을 감안해 구성돼야 할 것"이라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위험 정도를 측정하고 기다려서는 곤란할 것"이라며 "예상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좋은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팽은 "유로존이 위기를 겪을 때 글로벌 경제도 함께 어려움에 처한다"며 "유로존의 미약한 성장세는 세계 정치인들의 골치거리"라고 지적했다.
사팽의 이번 발언은 프랑스 정부가 유로존의 재정적자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3%를 내년까지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에 나온 것이다.
한편, 프랑스는 오는 15일 감세 혜택을 통한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춘 내년도 예산안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