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올해만 두 차례 인수합병(M&A)이 무산됐던 김치냉장고 '딤채'의 제조회사 위니아만도가 대유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유에이텍(002880)을 새 주인으로 맞게됐다.
10일 대유에이텍은 위니아만도 지분 70%를 80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위니아만도홀딩스와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위니아만도홀딩스는 유럽계 사모펀드 시티벤처캐피털(CVC)이 위니아만도를 운영하기 위해 만든 회사로 위니아만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대유에이텍은 위니아만도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인 위니아대유를 통해 위니아만도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오는 14일 전체 인수대금의 10%인 80억5천만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이달 31까지 잔금을 모두 납부할 예정이다.
인수 계약이 완료되면 대유에이텍은 위니아만도 지분 70%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며, 나머지 지분 30%는 CVC가 계속 보유하게 된다.
한편 지난 4월 KG그룹이 위니아만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가 무산됐으며, 지난달에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005440)에 피인수될 예정이었으나 노조의 무리한 요구 등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