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가을 소나기 내리는 증시..방어전략 집중해야

입력 : 2014-10-13 오전 8:12:11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선진국과 국내 증시 모두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불안한 3분기 어닝시즌까지 겹쳐 추가 하락 가능성도 확대 중인 모습이다.
 
코스피 조정 분위기가 우세한 시점에서 13일 증권가는 적극 대응을 자제하고 내수주, 배당주 중심의 방어 전략에 집중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단기로는 이날 발표되는 중국의 지난달 수출입 지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2%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대 내리는 등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한양증권-반등 실마리 제한적, 적극 대응 자제
 
이번주 코스피는 1920~198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반등 시도 역시 기술적 수준에 머물 것이다. 전략적으로 분위기 반전을 겨냥한 비중확대보다는 트레이딩 관점 또는 개별 종목 중심의 선별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금통위에서는 8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동결의 경우에도 올해 성장률(3.8%)과 물가상승률(1.9%) 전망치 하향조정을 통해 추가금리인하 여지를 남길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가을 소나기를 피하는 법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와 3분기 실적 우려감을 피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내수주 중심의 대응이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연말 배당 수요를 통해 수급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틸리티, 통신, 증권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유틸리티는 3분기 안정적인 이익성장이 예상되는데다, 2015년에도 뚜렷한 영업실적 개선 기저효과를 나타낼 전망이다. 중기적인 배당확대 가능성이 열려져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통신의 경우 단통법 시행에 따른 단기적인 수요감소 악재보다는 비용감소 효과가 통신사의 이익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기적인 관점의 접근이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증권업종의 경우 3분기 양호한 실적개선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과 추가 금리인하 수혜가 기대된다. 한편 급격한 원화강세 흐름이 완화됨에 따라 그동안 낙폭이 컸던 철강, 자동차 등 일부 수출주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병행하는 것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코스피, 오늘부터 분할 매수
 
미국과 독일의 주요 지수가 급락하며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진국 증시가 주요 지지선을 하향 이탈하며 코스피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키우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주식을 사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프랑스를 둘러싼 잡음과 유로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가 10월 말에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유가 반등도 이어지는 가운데 10월 말부터는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재개될 전망이다. 코스피에 대해 현 지수부터 분할 매수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1900선을 밑돌면 적극 매수해야 한다.
 
(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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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