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7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3명만이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2010~2012년 생명·장기손해 보험의 입원과 통원을 대상으로 고령자의 의료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0세 이상 고령자의 보험가입률은 31.9%로 타 연령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84.8%), 30대(93.8%), 40대(94.7%), 50대(93.0%), 60대(74.8%) 등으로 집계됐다.
(자료=보험개발원)
보험종목별로는 상해(20.5%), 질병(9.1%), 암(6.8%)로 조사됐으며 실손보험 가입률은 3.6%에 그쳤다.
주요 입·통원 원인을 살펴보면 65세이상 고령자는 넘어지거나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 등 상해사고로 입원이나 통원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관절병이나 추간판장애(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고령자는 치매로 장기간(70일) 입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고령자의 보험가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유병자 보험 상품개발 활성화가 요구된다"며 "상품개발시 고령자의 경제 여건에 맞춰 고령자에게 필요한 보장내용을 자유 설계할 수 있는 상품이나 자기부담금을 확대해 보험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자는 주로 거동이 어렵거나 중증질병으로 장기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간병에 대한 수요가 높은 반면, 현재 장기간병보험은 젊은 세대 건강체를 가입대상으로 한 심사보험"이라며 "고령자전용 간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