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지난 4월 출시된 LF쏘나타의 신차효과가 빠르게 사그라들며 올해 판매된 쏘나타 중 절반 가량이 영업용으로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판매된 구형과 신형 쏘나타의 판매량 중 약 53%가 LPG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PG 차량은 택시나 렌터카 등 영업용으로만 판매할 수 있는 모델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도 LPG 차량을 살 수 있으나 실제 판매량은 극히 미미합니다.
구형을 뺀 새 모델의 판매량만 놓고 보면 쏘나타의 부진은 더욱 심각합니다.
LF쏘나타는 올해 8월까지 판매량이 총 4만1100여대에 불과했는데 이는 전작 YF가 출시 후 같은 기간만에 총 7만5200여대나 팔렸던 것에 비하면 거의 절반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신형 쏘나타의 내수시장 부진은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쏘나타는 신형 모델로 풀체인지 될때마다 이전까지의 판매 기록을 매번 갈아치우는 등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베스트 셀링카였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쏘나타의 국내 시장 판매 부진의 이유로 전체적인 중형세단시장 위축과 전작과 대비해 뚜렷한 개선이 없었던 점을 꼽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월 신형 쏘나타 출시행사 때 올 연말까지 총 6만3000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출시 6개월차를 넘긴 지난 9월 말까지의 판매량은 총 4만8000여대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택시용 모델이 투입되면서 일단 올해 목표했던 판매 대수는 가까스로 넘길 수 있을 전망이지만, 실제 일반 소비자들은 점점 쏘나타를 외면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뉴스토마토 이충희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