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양 모씨는 지난 6월 ‘00금융’이라는 업체로부터 “저렴한 이자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전화를 받고 유선으로 카드번호를 제공했다. 또 주민등록증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문자로 전송했다. 하지만 이 업체는 797만원의 허위매출(24개월 할부)을 발생시킨 후 수수료(264만원)를 제외한 533만원만 입금했다. 양모씨는 카드사에 매월 34만원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깡 혐의업체(140개사)와 휴대전화 소액결제 대출 혐의업체(173개사)등을 적발해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불법 광고를 지속·반복 게재한 업체(8개)에 대해서는 경찰청에 우선적으로 집중 수사토록 요청했다. 불법 대부광고 혐의가 있는 등록 대부업체(75개)는 과태료 부과를 위해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또 불법 자금융통업체가 사용한 전화번호(20개) 및 메신저(카카오톡, 네이트온) 아이디(11개)에 대해서는 이용중지 처분을 내렸다.
이주형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은 "불법 자금융통 업체를 이용할 경우 과도한 수수료(10~40%) 부담으로 단기간에 큰 빚을 지게 될 수 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용카드깡 및 휴대폰 소액결제 대출구조 (자료=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