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백두대간 그란폰도' 당시 사진.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120㎞에 달하는 극한의 레이스가 펼쳐지는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올해도 막을 올린다. '그란폰도(Gran-fondo)'는 이탈리아어로 '위대한 인내'와 '장거리' 등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주로 산악구간 위주의 100~200㎞를 정해진 시간안에 완주하는 동호인 자전거 대회를 뜻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경북 영주에서 소백산 일대의 백두대간 120㎞ 고개를 넘나드는 이번 대회를 19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풀코스인 그란폰도(120㎞, 총고도 3500m)에 1400명, 초·중급자 코스인 메디오폰도(84㎞, 총고도 2600m)에 1000명 등 모두 2400명이 참가등록을 마쳤다.
특히 국내 거주 외국인 11명을 비롯해 수백명의 여성들도 참가신청을 완료했다. 최고령자는 원주에 사는 65세(1950년생) 남성이며, 55세 이상 도전자도 20~30명에 이른다.
참가자들은 오전 8시 영주 동양대학교를 출발해 소백산 줄기인 옥녀봉(650m)을 지나 귀내기고개(570m), 저수령(850m), 죽령(700m)을 차례로 넘어 다시 동양대로 돌아오는 120㎞의 대장정에 나선다.
컷오프 타임은 그란폰도 6시간, 메디오폰도는 5시간30분이다. 순위를 가리지는 않지만, 가장 먼저 들어오는 챔피언을 위한 공식 시상식도 진행된다. 컷오프를 통과한 전원에게는 완주메달을 수여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경륜경정사업본부 이철희 본부장은 "'자전거 전문 조직인 경륜이 하는 대회라 다르다'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준비한 만큼 도전자들에게 뜻깊은 대회로 기억됐으면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