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한 주(10월13일~17일)간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주식형펀드는 4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간수익률은 -2.87%로 4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주식형 펀드를 소유형 별로 살펴보면 모든 소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200지수 또는 섹터지수 이외의 특정지수에 따라 운용되면서 제한된 범위에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주식기타가 -4.06%의 수익률을 보이며 가장 부진했다.
이어 특정 테마(그룹주, M&A, SRI, 지배구조, 녹색성장 등) 위주의 적극적 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의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주식테마(-3.38%), 특정 업종이나 섹터에 국한하여 투자하면서 적극적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의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주식섹터(-2.96%) 순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 가운데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는 한 주 동안 2.9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어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주식)A', '프랭클린골드적립식증권투자신탁(주식)', '삼성밸류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_A'는 각각 -1.11%, -1.61%, -1.6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주간수익률은 -3.06%로 한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일본 지역이 -6.38%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어 유럽(-5.82%), 중동아프리카(-5.08%), 브라질(-4.91%) 지역 순으로 부진했다.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는 3.42%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A)', 'KB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A', 'IBK인디아인프라증권투자신탁[주식]A'이 각각 1.85%, 0.47%, 0.43%의 수익률을 보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채권시장에서 국내채권형펀드와 해외채권형펀드는 각각 0.18%, -0.5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반된 모습이었다.
국내채권형펀드를 소유형 별로 살펴보면 투자적격등급채권(BBB-이상)에 투자하면서 국공채와 회사채에 대한 투자제한이 없는 일반채권이 0.22%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투자적격등급채권(BBB-이상)에 투자하지만 국공채와 회사채에 대한 투자제한이 없고 단기채권과 유동성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일반채권(초단기)는 0.0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해외채권형펀드를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모든 소유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신흥국에서 발행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신흥국채권이 0.32%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가장 양호했다. 반면 글로벌 고수익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은 -1.2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유형별 수익지수 추이. (자료=에프앤가이드(FnSpect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