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제2 롯데월드 비상계단이 관리소홀로 무용지물이 됐다는 지적이 제기됏다.
국회교통위원회 소속 황영철 의원(새누리당)은 20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보좌진들이 촬영한 제2 롯데월드 비상계단에 상자들이 쌓여있는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황 의원은 "방재 훈련이 있었는지 한달도 지나지 않았다"며 롯데의 안전 불감증과 서울시의 관리 미비를 비판했다.
그는 또 서울시가 제2 롯데월드 임시 개장을 허가할 때 구조 동선은 검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서울시는 롯데가 제시한 피난 동선만 보고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했지만 이 자료에서 구조 동선은 없었다"며 "미국 9.11 테러 사건 때도 피난 동선과 구조 동선이 겹치는 것이 큰 문제였다. 미국은 그 후 피난 동선과 구조 동선을 구별한다"고 설명했다.
또 황 의원은 대형 재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서울시가 대응하는 매뉴얼을 빨리 완성할 것을 서울시 측에 촉구했다.
◇지난 19일 제2 롯데월드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