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가 수색역세권 개발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토교통위 소속 이미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수색역세권 사업자 모집에 실패한 것에 대해 서울시의 책임을 물었다.
이 의원은 “코레일이 철도 시설을 이전에 필요한 토양 정화 등의 비용 1000억원을 개발 사업자에게 부담시켰다”며 철도 공사가 사업자에게 불리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레일과 서울시의 개발 의지에 의구심이 든다”며 “서울시는 인허가 입장에서만 관여하지 말고, 서부권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정화 비용을 공공 기여로 인정해 주거나 수색역 주변의 용도를 상업지역으로 변경해주는 등의 대책을 촉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에 대해 “수색역세권 개발은 상암DMC 프로젝트의 환성판이고 지역 균형 발전에 꼭 필요하다”며 “코레일의 불합리한 조건이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도시 계획권을 활용하는 등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국토교통위 서울시 국감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