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시장, 이색 아이템 '주목'

입력 : 2014-10-26 오후 12:20:4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경기 불황과 브랜드 난립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소비자와 창업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저렴하게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스몰비어'가 인기를 얻었지만, 유사 브랜드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색 창업 아이템이 등장하고 있다.
 
인토외식산업이 운영하는 구름공방은 피자와 맥주를 결합한 '피맥'을 내세워 지난 8월 본격적인 가맹 사업을 시작했다.
 
구름공방은 오븐 피자를 메인 메뉴로 선보이고 있으며, 불고기 로메인 피자, 청포도 리코타 샐러드 등 다양한 수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할리비어는 20평 이하의 소형 매장만 추구하는 기존 스몰비어 브랜드와 달리 매장 확장의 가능성에 초점을 뒀다.
 
지난달 오픈한 신촌점은 2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는 등 할리비어는 앞으로 다양한 평수로 상권에 적합한 형태의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스몰비어의 대표 메뉴인 감자튀김에 토마토, 베이컨, 갈릭치즈 등의 토핑을 올려 제공하고, 식사 대용으로 즐기도록 핫도그 메뉴도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몰비어의 위기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요즘 피맥 전문점이 앞으로 주류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본다"며 "고정된 형태에서 벗어난 펍(Pub) 형태의 브랜드는 소형부터 중형 이상의 매장을 갖추고, 메뉴와 인테리어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기 전문점 더블더블은 일반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를 두고 '건강 플러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더블더블은 3인분을 주문하면 3인분을 더 제공하는 '3+3'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해 과일, 채소 등의 천연 재료와 뽕나무 추출액으로 24시간 갈비를 숙성한다.
 
구리에 직영점을 오픈한 것에 이어 일산점, 천호점, 대전점, 충주점 등에서 가맹점을 선보일 예정이며, 브랜드 안정을 위해 100호점까지 늘리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자카야 청담이상은 기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무분별한 가맹점 허가로 신규는 물론 기존 영업점까지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막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정된 범위 안에서 영업권을 보호하도록 가맹 계약 시 상권보호 구역을 설정하고, 상세한 내용을 계약서에 별도로 명시한다.
 
또한 청담이상은 도미 고노와다, 도미 뱃살 명란 무침 등 고유 메뉴와 함께 독특한 인테리어로 매니아를 구축하고 있다.
 
◇더블더블 구리 직영점 전경. (사진제공=더블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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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