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신영증권은 27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급감했고 당분간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제일기획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9% 감소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2%, 27.1% 줄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전망치를 37.3% 하회했는데 광고 수주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의 연간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 하다"며 "내수 영업이 부진한 가운데 해외 부문의 성장이 정체된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수는 '인천 아시안 게임' 흥행이 당초 전망보다 부진했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부문은 특히 유럽 경기가 둔화돼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신제품과 관련된 언팩(Unpack) 행사를 지속하지 못한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와 내년 연간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이익구조상 스마트폰 부문의 마케팅비용을 계속 낮추기는 어렵고, 중국 자회사들의 이익 비중도 날로 확대된다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