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 3월 전체 수출감소세는 둔화됐지만 국내 정보기술(IT) 수출 감소세는 지속돼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수입도 6개월째 감소하고 있어 지난달 전체 IT무역수지는 41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3월 IT수출은 88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6.7%가 감소했다.
월별 수출액이 지난해 12월(65억1000만달러)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회복하며 개선될 여지를 보였지만 IT수출 증감율은 지난해 10월이후 6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IT수입은 46억7000만달러로 30.8%가 감소했다.
3월 IT무역수지는 41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두달째 흑자를 기록한 전체 무역수지(46억1000만달러)를 이끌었지만 대부분의 IT품목은 수출이 급감했다.
전달 수출환경이 개선됐던 휴대폰은 23억9000만달러를 수출했지만 모토로라의 구조조정과 유로화 강세로 인해 2005년 이후 최고의 휴대폰 수출 증가세(48%)를 기록한 전년동월의 기저효과로 21.3%가 감소했다.
반도체는 업계의 감산과 경쟁업체의 부진으로 가격은 안정세를 회복했지만 개인컴퓨터 시장 침체와 전방산업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38.4%가 줄어든 18억1000만달러 수출에 그쳤다.
디스플레이 패널부분은 세트업체의 재고 축적으로 인한 수요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달보다 12.7%만이 감소하며 19억 4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휴대폰과 반도체 등의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패널부문의 수출 감소세가 완화되며 전년동월비 23.5%가 줄어든 34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했지만 유럽연합(EU, 14억5000만달러), 미국(12억4000만달러), 중남미(5억8000만달러), 일본(4억2000만달러) 등 대부분 지역에서 부진했다.
IT수입은 27억2000만달러에 그친 전자부품 등을 비롯해 주요품목의 수입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30.8%가 감소한 4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해 당분간 IT수출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근 IT산업 수출추이
<자료 = 지식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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