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백신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어 감염 건수가 줄어들 것이란 희망이 커졌다.
◇위생사가 보호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9일(현지시간) 제레미 파라 웰컴 트러스트 이사는 "앞으로 몇 달간 안심할 수 없겠지만, 마침내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지난 10일 동안 국제 사회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행동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리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밝힌 데 따른 발언이다.
WTO에 따르면 에볼라에 걸려 병상에 누워있었던 환자중 100명이 최근들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 그는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는 전환점을 통과했다"며 "다양한 백신이 전례가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개발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제레미 파라 이사는 "내 말이 잘못 해설될까 우려스럽다"며 "바이러스가 잘 통제되고 있다는 것이지 위험이 완전히 없어졌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확실히 감염 속도가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당분간 감염자는 지속해서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WHO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에볼라 감염자수는 1만3703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 수는 5000여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