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세계 여행에 관한 정보가 한자리에 모였다.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열리는
모두투어(080160) 여행박람회에 항공, 호텔, 각국 관광청, 랜드사 등 300여개 업체가 참여해 관람객을 맞이했다.
첫날 행사는 B2B데이로 진행됐다. 입점사와 대리점, 주요 업체들 간의 비즈니스가 가능한 시간을 마련해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판매 비법을 쌓는 등 업계 간의 소통을 도모했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일반 입장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다양한 여행정보와 특별한 가격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모두의 럭키타임' 등의 이벤트가 준비됐다.
◇10월30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제1회 모두투어 여행박람회가 진행된다. (사진=뉴스토마토)
모두투어 여행박람회는 동남아관·중국관·일본관·유럽관·한국관·남태평양관·미주관 등 지역별로 세분화했으며, 허니문관·자유여행관·골프관 등 테마별 전시관도 운영된다.
각 부스는 관광지 특색을 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동남아관 중 태국부스는 치앙마이의 보쌍마을을 옮겨왔다. 보쌍마을의 유명인사인 우산공예 작업이 현장에서 재현됐으며, 전통적 장식품도 곳곳에 진열됐다.
◇동남아관 태국부스에서 우산공예 작업이 시연 중이다. (사진=뉴스토마토)
중국관 중 장가계 부스에서는 최근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봉황고성의 전통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표현해 냈다. 봉황고성의 소수민족인 묘족의 북과 전통의상 등이 전시됐으며, 묘족의 공연도 볼거리다.
관계자 측은 "최근 고속도로가 생겨나면서 봉황고성으로 이동이 편해졌고, 봉황고성 상품도 올해부터 판매되고 있다"며 "가장 아름다운 고성으로 일컬어지는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유럽관에서는 관광 정보를 세세하게 얻을 수 있도록 관광 상품별로 부스를 만들었다. 샤모니 몽블랑, 스위스 티틀리스, 융프라우철도, 비엔나 레지던스 오케스트라 등 유럽 여행 중 꼭 체험해 봐야 하는 명소가 부스별로 마련됐다.
이밖에 박람회 방문만으로도 세계 여행의 오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각종 공연과 이벤트가 준비됐다.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하와이 폴리네시안 민속 공연이 예정돼 있고, 당나라의 화려한 복장과 가무를 감상할 수 있는 장한가쇼도 31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다.
태국의 사이먼쇼, 괌 차모로 전통공연, 체코 마르오네트 인형극,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백파이프 연주, 북경서커스 등도 예정돼 있다.
더불어 박람회 전용상품도 준비됐다. 대리점 수수료가 빠져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방콕자유여행 5일과 북경 자유여행 4일은 9만9000원에, 서유럽 4국 8일은 109만원, 동유럽 5국 9일은 215만8600원에 가능하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25년간 상품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여행정보 제공과 상품판매 등 해외여행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홀세일 여행사로서 업계가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플랫폼 기업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