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3분기 누적순익 7030억원..목표달성 '눈앞'

올해 순이익 목표치 80% 돌파

입력 : 2014-10-30 오후 4:27:26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7030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2.6% 급증한 것으로 올해 순이익 목표치(8700억원)의 80.8%에 달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는 지난해보다 30.5% 증가한 178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이 같은 실적 호전에 대해 "예수금 및 대출금 성장률이 시중은행 중 1위를 달리고 있고, 펀드 및 방카부문에서 성장률 뿐만 아니라 점유율에서도 약진하고 있다"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 약세를 보이는 순이자마진은 우량자산 확대로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에 부담한 명칭사용료(3분기 누적)은 2472억원이다. 명칭사용료는 농협법에 의거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회사를 제외한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명칭사용료 명목으로 농협은행이 2194억원을 부담했고, 농협생명 216억원, 기타 자회사가 62억원을 지급했다. 명칭사용료 부담 전 농협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8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2% 급증했다.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1412억원으로 2.6% 감소했다.
 
농협은행의 3분기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으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1%포인트 개선된 1.61%를 기록했다.
 
올해 말 통합을 앞둔 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에 각각 80억원, 9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각각 49억원, 6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운용수익 증가,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
 
농협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신채널 영업 확대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 증가로 사업비차손익이 감소한 데에 따른 것이다.
 
농협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억원 감소했으며, 3분기 순이익은 51억원으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이 밖에 NH-CA자산운용, NH농협캐피탈, NH농협선물은 각각 97억원, 141억원, 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 편인된 우리아비바생명과 NH저축은행은 233억원, 1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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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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