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2기 경제팀의 건설·부동산시장 살리기 정책의 약발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2기 경제팀 출범 4개월 만이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대비 9.0p 하락한 74.9로 집개됐다. 7월 이후 이어진 연속 상승세가 마감됐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2기경제팀의 경기부양책 및 9.1부동산대책의 지수 견인 효과가 종료된 것"이라며 "지수가 70선 초중반에 머물러 건설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침체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업체는 전월대비 16.0p 하락한 92.3을 기록했으며, 중소업체는 50.0으로 9.6p 떨어졌다. 중소업체는 올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중견업체는 78.8로 1.2p 하락했다.
다만 건설사들은 11월에는 실적증가에 따라 8.9p 상승한 83.8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10월 실적이 저조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연말 발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11월에는 체감경기 침체 수준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규모별 지역별 경기종합 BSI 추이(자료제공=건산연)